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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추위에 급증하는 한랭질환의 종류와 대처법, 예방할 수 있는 복장

by 리뷰메이트 2023. 12. 24.

한랭질환

 

겨울철에 안전사고라면 빙판길에서 넘어지거나 겨울 스포츠를 즐기다가 발생하는 사고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그 외에도 다양한 응급상황이 있을 수 있고 겨울철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한랭질환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고  적절하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생명에 매우 위험한 영향을 주는 저체온증

저체온증은 대표적인 한랭질환이고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저체온증은 여러 시간 추운 환경에 노출되어 체온이 36.5도로 유지되지 못하고 35도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체온이 얼마나 떨어졌는가에 따라서 세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중심부체온이 33~35도는 가벼운 저체온증 1단계로 부르고 29~32도는 2단계이고 중심부체온이 28도 이하가 되면 심각한 3단계라고 부릅니다.  먼저 1단계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일반적으로 떨림현상이 생깁니다.  피부가 창백해지고 흔히 닭살이라고 부르는 기모근 수축현상이 일어나고 발음이 어눌해질 수 있습니다.  2단계에서는 의식상태가 더욱 나빠져서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고 심장박동과 호흡이 느려질 수 있습니다.  이때 근육 떨림 자체는 멈추지만 근육이 뻣뻣해지고 동공이 확장되기도 하기 때문에 2단계의 증상이 보인다면 심각하다고 인지를 해야 합니다. 3단계가 되면 중증의 저체온증이 되기 때문에 심실세동 같은 치명적인 부정맥이 유발되어 심정지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만약 저체온증 환자를 만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먼저 119 신고부터 해야 합니다. 환자가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젖은 옷을 입고 있다면 젖은 옷을 벗기고 담요나 핫팩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줘야 합니다.  그 다음에 환자가 의식이 있다면 따뜻한 음료를 주는 것도 좋습니다. 

동상에 걸렸을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추운날씨에 바깥에서 일하는 분들이나 당뇨나 만성 질환자들, 체온 유지 기능이 떨어져 있는 노인분들이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보통 영하 2도에서 10도 정도의 심한 추위에 노출되면 피부 및 피부조직이 얼어붙으며 피부에 혈액공급이 되지 않아서 동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귀, 코, 뺨, 손가락, 발가락 쪽에 자주 동상이 발생합니다. 동상의 단계별 증상을 살펴보면 1도 동상은 찌르는 듯한 통증, 피부 가려움증, 부어오르는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2도 동상은 피부가 검붉어지고 물집이 가장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3도 동상은 혈액순환이 안돼서 피부가 단단해지고 아무 감각도 느낄 수 없으며 결국 피부괴사가 되는 것입니다.   이때 피부색이 점차 혈류가 부족하기 때문에 흰색, 회색으로 진행하다가 검은색이 되어 괴사가 되면 절단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중증의 동상이 걸렸을 때는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동상부위를 37도에서 39도의 따뜻한 물에 20~40분 정도 담가놓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동상부위가 접촉되지 않도록 손가락과 발가락 사이에 마른 거즈를 끼워서 처치하고 소염진통제를 복용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조직손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동상부위를 따뜻하게 하기 위해 절대 비비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겨울철 조심해야 하는 다른 질환은?

겨울이 되면 새벽이나 아침 운동을 나가려던 고령자들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지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되는데 추운 날씨로 인해 혈관이 수축하면서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같은 심뇌혈관 질환자가 급증하게 됩니다. 혈관 질환에 취약한 고령층은 물론 젊은 사람이라도 갑작스러운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써야합니다.  또한 겨울에는 근육과 관련된 질환도 늘어나는 데 추위로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고 유연성이 떨어지면서 디스크나 허리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납니다.  걸을 때 보폭이 너무 넓지 않도록 하고 적절한 스트레칭과 운동은 필수입니다.  겨울철 건조한 날씨로 인해 피부홍조나 가려움증, 건선 등 피부 질환자도 많이 증가합니다.  그러므로 피부 보습과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최근 5년간 500여 개의 응급실을 조사한  결과 한랭질환 환자의 30%가 음주상태라는 보고가 있습니다. 술을 마시면 일시적으로 체온이 오를 수는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국에는 체온이 떨어지게 되고 술을 마신 상태에서는 추위를 잘 인지 못하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가 추운 날씨에 음주를 하게 되면 더욱 치명적이어서 한파에 음주를 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옷만 잘입어도 예방 가능:  한랭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복장은?

내복을 입는 것만으로도 섭씨 2.4도의 보온효과가 발생합니다. 피부와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속옷은 촉감이 부드럽고 흡수성이 우수한 소재를 착용합니다. 실내에서는 두께가 있는 카디건을 입는 좋습니다.  조끼는 솜이나 오리털 등을 넣은 소재로 어깨를 덮고 목까지 올라오는 옷들이 더욱 따뜻합니다. 바지는 밑단으로 갈수록 통이 좁아지는 것을 선택하고 바지 안에 내복이나 타이즈를 착용하면 보온성이 증가합니다.   재킷이나 패딩점퍼는 가볍고 조금 큰 것으로 선택하고 안에 얇은 카디건 등으로 겹쳐있는 것이 좋습니다.  일상에서 실천해야 할 예방수칙은 가벼운 실내 운동을 하고 적절한 수분과 고른 영양섭취를 합니다.   실내 적정온도는 18~20도를 유지하고 적정 습도는 40~60%를 유지합니다. 외출 전에는 날씨정보를 꼭 확인하고 날씨가 추울 경우에는 야외활동은 자제합니다.  외출 시에는 내복이나 얇은 옷을 겹쳐입도록 하고 장갑, 목도리, 모자, 마스크 착용으로 따뜻하게 입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