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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물이 차는 수두증은 무엇이고 생기는 원인, 나타나는 증상과 수술 방법

by 리뷰메이트 2023. 10. 30.

 

정상뇌와 수두증 뇌의 차이
정상뇌와 수두증 뇌 차이

수두증의  정의와 원인에 대해서 알아보기

수두증이란 뇌실 안 또는 두개강 안에 뇌척수액이 많이 쌓여서 뇌압이 올라간 상태를 의미합니다.  여기서 뇌척수액이란 뇌 안을 채우고 있는 액체로 뇌의 보호, 대사물질 교환, 노폐물 제거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뇌는 혈액을 통해서 산소를 공급받게 되는 데 두개골 속에는 뇌손상을 입지 않도록 부력을 이용해서 뇌가 물에 떠 있는 것처럼 만들어주며 뇌척수액이라는 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러한 뇌척수액은 머릿속에서 150~200밀리리터 정도 항상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500밀리리터 정도의 뇌척수액이 매일 생성되어서 뇌실을 거쳐 흡수됨을 하루에 2~3번 반복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뇌척수액의 흐름에 방해가 생기면 머릿속에 물이 증가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수두증이란 뇌척수액의 순환 및 흡수방해로 뇌에 물이 차서 생기는 뇌기능에 이상이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수두증의 원인으로는 선천적으로 뇌척수액 통로가 폐쇄된 경우에 수두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후천적으로는 뇌척수액이 과도하게 생성되거나 뇌종양으로 인해 뇌척수액의 이동통로가 막힌 경우, 또는 염증이나  출혈 등으로 인해  흡수기능이 저하되어 뇌척수액이 차기도 합니다.  감염도 수두증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뇌염, 뇌수막염과 같은 뇌 감염 질환도 뇌척수액의 흐름을 방해하여 과다해지면서 뇌의 압력을  상승시켜 수두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후천적으로 뇌막염, 두부손상, 뇌종양으로 수두증이 생겼다면 후천성 수두증이라고 합니다.  뇌종양의 경우 뇌에 생기는 악성또는 양성 종양으로, 뇌척수액의 흐름을 막아  뇌의 압력을 높여 수두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후천성 수두증의 원인으로 뇌실 내 출혈은 내실에 있는 미세혈관이 터져서 생기며 터져 나온 혈액이 뇌척수액 통로를 막거나 뇌척수액이 흡수를 하지 못하게 되어 수두증이 발생합니다.

꼭 기억해야 할 수두증의 증상

선천성 수두증의 증상으로는 두개강 내압이 빠르게 올라가고 구토, 두통, 유두 부종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후천성 수두증의 증상으로는  두개강 내압 상승이 점차 줄어들면서 정상압이 되지만 뇌실확장은 남아있습니다. 또 다른 증상은 양다리의 위약, 기억력 장애와 대소변 장애가 발생합니다. 또한 불안한 걸음걸이와 강직성 보행장애, 시력장애 및 행동장애도 발생하게 되어서 치매나 파킨슨병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게 되어 간혹 이러한 질병으로 오해받기도 합니다.  보행장애의 경우 뇌의 운동 조절 기능이 감소되며 걸을 때 발을 끌게 되고 걸음걸이의 보폭이 좁아지며 약간 앞으로 넘어질 것 같이 걷게 되는 증상, 균형 장애 증상 등이 나타납니다. 즉, 다리의 힘도 평소보다 감소하게 됩니다.  그다음으로는  치매증상이 나타나는 데 기억력 등 인지기능  장애가 생기는 것이 특징적이고 전반적으로 행동이 느려집니다. 또한 소변을 자주 보려한다거나 요실금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진단과 수술은 어떻게 하나요?

수두증의 진단은 우선 CT로  뇌실과 뇌 실질의 변화 등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뇌실의 확대 모양을 보고  뇌척수액 순환 부위에 막힌 곳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MRI는 CT보다 뇌실의 크기 또는 원인이 될 수 있는 병변에 대하여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특히 MRI 결과를 보면  확장된 뇌실 주변 뇌 조직의 신호 증강이 특징적으로 보입니다. MRI를 찍어보면 혈관에 병변이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고 특정 뇌부위에 위축이 있는지도 관찰할 수 있어서 정확한 진단과 감별진단, 그리고 치료를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한 검사입니다.  그다음으로는방사성 동위원소 검사를 통해 뇌척수액의 흐름을 분석하거나 허리부위에서 뇌척수액을 배액(요추천자)해서 증상이 호전되는지를 확인하게 됩니다.  수두증이 진행되거나 지속되면 수술적 치료를 결정하게 됩니다.  뇌실-복강 단락술(V-P  Shunt)로 두개골에 구멍을 뚫고 뇌실에 도관을 삽입합니다. 이후 도관에 압력을 조절하는 밸브를 연결하고 관을 피부 밑으로 연결해서 신체 내부의 다른 공간 주로 복강내부로 넣어서 뇌척수액이 그곳으로 빠지게 합니다. 다시 말해서 뇌에서 많아진 물을 복강안에서 흡수하게 하는 것입니다.   외래로 추적 관찰을 하면서 적당한 뇌압을 찾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혹, 감염또는 기능 부전등의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는 환자의 증상, 병력, 검사결과를 토대로 환자의 예후가 확실히 좋아질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에만 수술을 선택적으로 시행하여야 합니다.  수두증 수술 후 일주일 정도가 지나면 식사 등 일상생활을 하게 됩니다.  특히, 수술 후 주의할 점은 뇌척수액의 배출정도를 단락술을 시행한 밸브의 압력을 조절해서 정하게 됩니다. 압력이 너무 높으면 뇌척수액이 충분히 배출되지 않아서 수두증 증상이 지속 될 수 있고 반대로 압력이 너무 낮아지면 뇌척수액이 지나치게 배출되어 뇌가 작아지고 이로 인해 뇌출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CT나 MRI 등의 영상을 추적 관찰해서 환자에게 적절한 압력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