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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와 편견이 키우는 병: 뇌전증의 원인과 증상, 진단, 치료 방법

by 리뷰메이트 2023. 12. 2.

뇌전증은 대뇌의 신경세포가 짧은 시간 동안 이상을 일으켜서 발작 또는 경련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데 이러한 발작이 반복적, 만성적으로 발생하는 뇌 질환입니다. 뇌전증은 예전에는 간질이라고 불리었지만 사회적으로 편견이 심해서 뇌전증으로 병명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뇌전증은 왜 생기고 어떤 증상들이 보이면 뇌전증을 의심해 볼수 있는지와 치료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뇌전증(Epilepsy)
뇌전증(Epilepsy)

뇌전증은 왜 생길까?  이런증상이 있다면 뇌전증을 의심해라 

뇌전증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대뇌의 신경세포들이 미세한 전기적인 신호를 통해 계속 정보를 교환하는 데 이러한 정상적인 전기 신호가 잘 못 방출되면 발작이 발현됩니다.  뇌전증의 원인으로 국소성 뇌전증은 후천적으로 신경세포가 손상이 되어 경련을 일으키는 것으로, 그 원인은 뇌전증의 발병 연령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신생아나 소아기에는 선천성 뇌기형, 임신 중의 영양상태, 분만 시 합병증, 대사 장애, 뇌막염, 뇌염 중추 신경계의 감염이 주요 원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청소년기에서 성인기에는 선천성 뇌기형 또는 뇌외상 등이 많습니다.  중장년에서 노인에서는 뇌 외상,  뇌종양, 퇴행성 뇌질환, 뇌졸중 등이 주요한 원인이 됩니다.  여기서 뇌 외상은 어디에 부딪혔거나 넘어지면서 뇌가 손상이 되면 뇌전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뇌전증의 증상으로는 흔히 의식을 잃고 눈이 돌아가면서 몸이 굳어지고 일시적으로  떠는 증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외에도 뇌전증의 증상은 매우 다양합니다.  측두엽 부분에서 뇌전증 증세가 나타나면 순간적으로 멍해지면서 반응이 늦는 증상만 잠시 나타나는 경우 또는 의식이 저하되지 않고 한쪽 팔만 또는 경우도 많습니다.  양쪽 뇌에 전체적으로 퍼지면 거품을 물고 사지가 뻣뻣해지면서 대발작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뇌세포의 비정상적인 전기신호가 뇌의 다른 부위로 퍼지면서 의식이 소실되는데, 그전에 전조증상이 있어서 환자가 스스로 기억하고 보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조증상의 예로는 가슴이 답답한 증상, 신체의 특정 부위에서 통증이나 저림의 감각이상, 환청, 환시, 환각, 공포감이 있습니다.  

진단에서 뇌파검사의 역할

뇌진단의 진단은 우선 원인을 알기 위해서 문진을 시행하는 데 발작이 일어난 시간과 어떻게 발작이 일어났는지, 발작 시에 손과 눈이 어떤 모양이었는지, 발작의 지속시간, 환자가 기억하는지와 반응했는지에 관해 문진을 합니다.  그 이후에 증상에 따라서 EEG(뇌파 검사), MRI(뇌 자기 공명영상), PET(양전자 방출 단층촬영법)등을 시행합니다.  뇌파 검사에서 뇌전증파를 발견하면 뇌전증을 확진할 수 있으나 뇌파 검사가 정상인 경우에도 뇌전증이 의심된다면 뇌파검사를 반복적으로 시행해야 합니다.  MRI검사는 발작의 원인이 되는 구조적인 뇌병변을 찾아내는 데 중요한 검사입니다.  MRI를 실시하여 뇌종양, 뇌경색, 해마경화증, 피질이형성증, 혈관기형, 해면혈관종 등의 뇌전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구조적인 문제를 찾아내게 됩니다.  이것은 이후 환자의 치료와 예후를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게 됩니다.  이러한 검사로 진단이 어렵거나 적절한 약물치료에도 잘 반응하지 않거나 발작의 원인이 확실하지 않을 때에는 비디오-뇌파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 검사는 며칠 동안 지속적으로 환자의 발작을 비디오로 녹화하면서 뇌파를 기록하는 검사입니다.  특히 약물 불응성 뇌전증 환자에게 이 검사를 실시하여 수술을 결정하게 되는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검사는 뇌전증의 원인을 알아내는 상호 보완적인 검사로, 모든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될 수도 있고 한 가지 검사에서만 이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추가적인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작스레 반복되는 발작 더 이상 두려워 하지 마세요: 치료방법

뇌전증의 치료방법으로는 우선 항경련제 약물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항경련제는 이전부터 많이 사용되던 약물로 발프로산(오르필, 데파킨, 데파코트), 페니토인(딜란틴, 히단토인),  카바마제핀(테그레톨), 클로나제팜(리보트릴), 페노바비탈(루미날, 페노바비탈), 크로버잠(센틸) 등이 있습니다. 또한 신약의 개발로 기존의 항경련제와는 다르게 부작용이 적으며  약물 상호적인 측면에서 매우 우수합니다.  이러한 약물에는 비가 바트린(사브릴) , 레비티라세탐(케프라), 토피라메이트(토파맥스), 라모트리진(라믹탈), 옥스카바제핀(트리렙탈),  조니사마이드(엑세그란), 프레가 발린(리리카), 페람파넬(파이콤파), 가바펜틴(뉴론틴), 라코사마이드(라코정)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항경련제의 일차 선택은 환자의 나이, 뇌전증의 형태, 동반된 질환, 복용 중인 다른 약물과의 상호 작용,  약물의 부작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따라서 반드시 뇌전증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은 후  사용해야 합니다.  보통 초기에 하는 치료는 한 가지 항경련제를 소량으로 시작한 다음 이후 점차 늘리는 경우가 많으며 치료 반응에 따라 적절한 복용량을 결정해야 합니다.  최대 용량까지 증량하여도 경련이 잘 조절되지 않는다면 약물의 작용기전이 다른 항경련제를 추가해서  사용하거나 다른 항경련제로 바꾸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항경련제에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부작용이나 과민 반응이 발생하면 즉시 주치의에게 진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뇌전증의 또 다른 치료방법으로는 수술치료를 들 수 있습니다.  전체 뇌전증 환자 중의 약 15~20% 정도는 여러 항경련제를 함께 병용해도 발작이 만족스럽게 조절되지 않는 치료불응성 또는 난치성 뇌전증환자입니다. 빈번한 발작으로 일상생활에 많이 어려움이 있고 여러 항경련제를 복용함으로써 비용도 많이 들 뿐만 아니라 약물로 인한 부작용도 생기기 쉽습니다.  이런 난치성 뇌전증 환자들 중에 뇌전증의 원인이 뇌의 한 부분에 국한되며 그 부위가 수술적으로 접근이 가능하고 중요한 뇌기능을 담당하지 않을 때 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뇌전증을 일으키는 뇌 부위가 너무 넓거나 여러 부위에 퍼져있는 경우에는 수술치료는 적절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