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혈당이 높을 때 당이 소변으로 빠져나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가 되는데 이러한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제대로 기능을 못하면 혈당이 상승하고, 이로 이해 혈당이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를 당뇨병이라고 합니다. 당뇨병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이고 몸에서 어떤 증상들이 보이고 극복하기 위한 치료방법들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합병증이 더 무서운 당뇨병이 생기는 원인
혈당이 오르면 피도 끈적해집니다. 그렇게 끈적해진 피가 혈관에 돌아다니다가 모세혈관을 막아버리면 혈류에 문제가 생겨 해당부위의 세포가 죽기 시작합니다. 특히 눈과 콩팥 부위의 혈관이 가장 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잘 막힐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당뇨병을 오래 방치할 경우 시력상실이나 만성 콩팥병 같은 합병증이 많이 발생해 시력을 잃거나 투석을 받게 되거나 하는 일이 종종 발생합니다. 게다가 혈관이 막힌 부위에 찌꺼기가 쌓여서 막혀버리거나 터져버리기라도 하면 그 혈관이 심장이나 뇌로 가는 혈관이라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이 발생해 생명의 위협이 되기도 합니다. 당뇨병은 1형 당뇨병과 2형 당뇨병 두 가지로 나뉩니다. 1형 당뇨병은 선척적으로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가 안돼 발생하는 데 한국에서는 그 비율이 2% 미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뇨병이라고 하면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2형 당뇨병을 말하는 것입니다. 당뇨병의 발병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유전적 요인이 가장 큰 요인입니다. 부모가 모두 당뇨병인 경우 자녀가 당뇨병이 생길 가능성은 30% 정도이고 부모 중 한 사람만 당뇨인 경우에도 15% 정도 당뇨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인슐린이 부족한 2형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 insulin resistance)을 특징으로 하는 데 이것은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기능이 약화되어 세포가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연소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외에 식생활이 점점 서구화됨에 따라 고지방, 고열량, 고단백의 식단, 운동부족, 환경적인 요인으로 노화, 비만,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당뇨병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런증상이 있다면 당뇨병을 의심해보세요
당뇨병에 걸리면 소변으로 포도당이 빠져나오는 데, 이때 포도당과 함께 수분이 배출되기 때문에 소변량이 많아집니다. 그 결과 혈당이 많이 올라가면 목이 마르니 물을 많이 마시게 됩니다. 빠져나간 포도당 때문에 허기를 느끼고 계속 먹게 됩니다. 특히, 많이 먹고 많이 마시는데도 불구하고 이유 없이 체중이 줄고 피로한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당뇨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쯤이면 당뇨병이 상당이 많이 진행돼 이미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지 오래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2년에 한 번 받는 건강검진에 혈액검사를 통한 혈당 확인은 반드시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꾸준히 한다면 당뇨병을 충분히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만약 부모님 중 한 분이 당뇨병이 있다면 2년이 아닌 1년에 한 번 주기로 피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피검사를 받으면 결과지에 '당화혈색소'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이 수치가 5.7%를 넘어가면 당뇨병 전단계로 관리를 시작해야 합니다. 6.5%가 넘어가면 당뇨병이고 8~9%가 넘어가면 심각한 당뇨병으로 분류가 됩니다.
치료방법: 식이조절, 꾸준한 운동, 혈당 조절
초기 당뇨병의 경우 생활습관 교정만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식이조절입니다. 우리나라는 특히 전체 영양분의 70% 이상을 탄수화물로 채울만큼 영양소 편중이 심합니다. 탄수화물 섭취를 60% 미만으로 줄이고 단백질의 비율을 높이기를 권장합니다. 그다음으로는 꾸준한 운동입니다. 하루에 30분 이상 그리고 일주일에 3회 이상 땀이 날 정도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화가 진행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혈당조절이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약물치료를 하게 되는 데 대부분의 환자는 혈당이 조절됩니다. 약으로도 혈당이 조절이 안 되는 10%의 환자는 인슐린 주사제를 사용합니다. 혈당만 관리된다고 해서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까지 관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약물치료를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생활습관 관리는 철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약과 주사제로 혈당이 관리되기 시작했다고 약을 끊거나 치료를 중단하면 안 됩니다. 당뇨병 약제를 복용할 때 혈당이 잘 관리되는 것은 약제 때문에 일시적으로 혈당이 조절되는 것이지 몸 자체가 좋아진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혈당이 관리된다고 해서 임의로 약을 중단한다면 다시 혈당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