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증은 심장에 산소가 들어 있는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혀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서 심장근육이 죽어가는 질환입니다.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흡연으로 관상동맥의 내부가 손상되면 세포 덩어리와 지방이 붙어 혈관이 좁아집니다.
전조증상을 놓치는 경우가 빈번한 심근경색증의 증상
심근경색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대부분 갑자기 가슴 안쪽이 조이는 것 같은 가슴 통증을 호소하게 됩니다. 대개는 ' 가슴이 싸한 느낌이 든다'던가 '가슴을 쥐어짠다'라고 표현하기도 하며 통증이 어깨, 목, 턱끝, 팔 같은 부위로 퍼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흉통 없이 숨이 차거나, 식은땀, 두통, 구역, 구토 증상이 같아 나타날 때도 있으며 '속이 쓰리다', '소화가 안된다'라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으니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의사의 진료를 빨리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호흡곤란과 같이 흉통이 발생할 수 있는 데 왼쪽 어깨 혹은 왼쪽 팔의 안쪽으로 통증이 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한 경우 흉통을 호소하기도 전에 갑자기 실신하거나 심장마비로 응급실에 가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광범위한 부위에 걸쳐 급성 심근경색증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만약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된다면 심근경색증일 수 있으니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심근경색환자의 50% 이상은 평소에는 아무런 증상을 못 느낍니다. 그래서 평소에 건강검진을 하더라도 제 때에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심근경색증이 발생한 경우 신속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심근경색증: 왜 생기는 걸까?
심장 근육은 관상동맥이라는 3가닥의 혈관을 통해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으며 혈액을 온몸으로 보내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그러므로 이 관상동맥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에는 심장 근육이 영향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관상동맥의 가장 안쪽 층을 내피세포가 둘러싸고 있는데 이 내피세포가 건강한 경우에는 혈전이 생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등에 의해서 내피세포가 손상되어 죽상경화증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또한 관상동맥 안의 혈액 안 혈소판이 활성화되면서 급성으로 혈전이 잘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생긴 혈전이 혈관의 70% 이상을 막아서 심장 근육의 일부가 괴사 되는 경우가 원인이 됩니다. 혹은 괴사 되지는 않지만 혈관 안에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게 안되면 가슴에 통증이 유발되는 데 이것은 협심증입니다. 심근경색증을 잘 유발하는 위험인자들은 고령, 흡연, 고혈압이거나 평소 항고혈압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입니다. 또 다른 위험인자들은 당뇨병, 비만, 운동부족, 부모형제 중에 허혈성 심질환을 앓는 가족력이 있는 경우입니다.
돌연사 피하기 위해 꼭 알아두어야 할 치료
심근경색증은 가슴 통증의 기간, 혈관이 막힌 위치, 검사 결과에 따라 두 가지 상태로 구분할 수 있는 데 ST절 상승 심근경색증, 즉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서 응급으로 혈관 재개통이 필요한 경우이며, 비 ST절 상승 심근경색증은 관동맥이 완전히 막히지 않았지만 입원 치료가 시급한 경우로 나뉠 수 있습니다. 심근경색증의 대표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막힌 혈관을 넓히는 시술 이후 약물치료가 요구됩니다. 최근에는 관상동맥 확장 성형술이나 혈전용해술, 스텐트삽입술을 시행하여 경과 및 예후가 만족스럽게 향상되었습니다. 스텐트삽입술과 심혈관성형술은 대퇴동맥 또는 요골을 통하여 심혈관 조영술을 통해 막힌 혈관을 발견하여 혈관 안으로 도관을 삽입합니다. 심혈관조영술로 혈관의 상태를 진단하고 풍선으로 좁아진 혈관을 넓힌 후에 스텐트라는 금속 그물망을 넣어서 혈관에 넣는 시술을 하게 됩니다. 치료의 핵심은 가장 빠른 시간 안에 막혀 있는 관상동맥을 다시 열어주는 것입니다.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힌 경우 2시간 이내에 뚫어주어야 심근 손상을 막을 수 있으며, 적어도 12시간 이내에 치료해야 합병증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심혈관 조영술을 시행한 후 스텐트삽입술이나 심혈관성형술이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우리 몸의 다른 혈관을 빌려와서 관상동맥에 이식하는 관상동맥 우회로 수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심근경색증에 대한 약물치료는 향후 심근경색증이나 협심증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심근경색증으로 이한 심실의 변화를 방지하도록 하는 데에 치료의 초점이 맞추어집니다. 약물로 관상동맥을 열어주는 방법으로는 ‘혈전’을 녹이는 ‘혈전용해제’ 치료가 대표적입니다. 관상동맥 확장 성형술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텐트를 삽입한 경우에는 스텐트에 혈전이 생겨서 혈관이 다시 막히지 않도록 항혈소판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심장 보호 효과가 있는 혈압약을 복용하게 되고 혈전 억제제인 아스피린과 플라빅스를 복용하게 됩니다. 아울러 고령, 고혈압, 당뇨, 흡연, 고지혈증, 심장병의 가족력, 비만 등 동맥경화증의 위험 인자를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일단 관상동맥질환으로 진단을 받은 환자들은 일반인보다 급성 심근경색증의 발병 위험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예방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심근경색증 치료를 잘 받았다면 생활 습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심장 기능이 약화되어 있고 관리를 하지 않으면 심장에 문제가 다시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병원에서 처방된 약은 규칙적으로 복용하고 흡연은 절대로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체중 조절, 소식, 채식, 저염식의 식이요법, 주 3일 이상 주기적으로 땀이 날 정도의 유산소 운동으로 심혈관 건강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