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은 췌장에 발생한 악성종양을 의미하며 조기 진단이 어려운 것은 췌장의 위치 때문입니다. 췌장의 위치는 우리 몸의 등에 가장 가까이 위치해 있어서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는 암의 크기가 상당히 커져야 해서 발견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췌장암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들과 몸이 알려주는 신호들에 대해 알아보고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치료방법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췌장암을 진단하는 방법과 몸이 말해주는 신호들
췌장암 자체 암세포 특성이 굉장히 악성 암으로써 빨리 퍼지고 췌장 바깥에 다른 쪽으로 전이할 수 있는 성질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발견 당시에 이미 늦는 경우가 많습니다. 췌장암은 진단 당시 수술이 가능한 환자군, 주변 혈관 침범 등으로 당장은 수술이 어렵지만 항암, 방사선 치료 후 종양이 줄어들게 되면 수술을 시도해 볼 수 있는 환자군, 다른 장기로 전이 소견이 있거나 주변 주요 혈관 침범이 심하여 수술이 불가한 경우로 나뉩니다. 수술로 절제가 가능한 환자는 전체 췌장암 환자의 15~20%에 해당합니다. 현재 췌장암의 진단을 위해 사용하는 검사들은 자기 공명영상(MRI) , 복부 초음파,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CT),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 양성자방출 단층촬영(PET) , 내시경 초음파(EUS), 혈청종양 표지자(CA19-9) 등입니다. 췌장암의 가장 뚜렷한 증상 중 하나는 황달입니다. 담즙 분비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황달이 나타납니다. 황달이 나타나면 진한 갈색 또는 붉은색 소변을 보게 되고, 대변의 색이 흰색 또는 회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복부에 통증을 느끼게 되는 데 통증은 보통 명치끝에서 나타나지만 복부 전체에서 느낄 수도 있으며 췌장은 등 쪽 가까이에 자리하고 있어 허리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또한 췌장암이 생기면 뚜렷한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하기도 하고 소화불량, 구토 증세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인슐린 분비 이상으로 없던 당뇨병이 나타나거나 잘 조절되던 혈당이 조절이 안 되어 당뇨병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들이 있어서 병원에 방문하더라도 상당히 병이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전에 췌장암을 의심하는 증상이 있으면 좋겠지만 특징적인 증상들이 없습니다. 그래서 단순한 소화불량, 잘 먹어도 기운이 없고 체중도 점점 감소하는 듯하고 이런 불특정 한 증상들이 초기증상이기 때문에 발견이 늦어지는 것입니다.
높이는 수술적 치료와 약물, 항암치료
췌장암 환자의 70%는 췌장의 머리 부분에서 발견됩니다. 췌장 앞쪽에 암이 있는 경우에는 췌십이지장절제술로 먼저 담낭을 포함한 담도를 자르고 종양이 생긴 췌장과 십이지장을 절제합니다. 박리가 끝나면 다시 각 장기들을 문 합해 주는 데 먼저 소장을 끌어올려 췌장과 이어주고 소장과 담도를 연결해 줍니다. 마지막으로 음식물이 지나갈 수 있도록 위와 소장을 연결합니다. 췌장은 소화액이 나오는 장기, 즉 소화액이라는 것은 음식을 녹이는 작용을 합니다. 다른 장기를 절제하고 연결하는 것보다 이 췌장과 소장을 연결하는 부위는 췌장액의 녹이는 작용 때문에 문합 부위의 합병증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췌장암에서 장기생존을 위한 유일한 방법은 근치적 절제입니다. 췌장암 환장 중 20~30% 정도에서 근치적 절제가 가능합니다. 췌장암 병변의 위치에 따라 수술방법이 다르며, 복강경 절제술의 적용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개복술과 비교하여 수술 후 적은 통증 및 빠른 회복의 장점이 있습니다. 췌장암에 대한 치료법의 발전으로 점차 예후가 좋아지고 있습니다.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는 암덩어리가 췌장을 벗어나서 간이나 복막, 뼈, 폐, 또는 뇌로 전이된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전신치료라고 해서 약물과 항암치료를 하게 됩니다. 췌장암의 항암치료는 항암주사와 약물로 췌장의 암 크기를 줄여줍니다. 약물치료와 함께 방사선 치료도 함께 진행합니다. 독한 약과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체력도 감소할 수 있습니다. 췌장암 치료의 적은 식욕부진이기 때문에 항암치료 과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영양관리입니다. 소화효소를 만들어내는 췌장에 이상이 생겨서 소화기능이 저하되고 동시에 식욕도 떨어집니다. 식사량이 줄면 항암치료를 견뎌낼 체력도 같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식욕이 없을 때는 몸에 좋은 음식만을 고집하기보다는 입에 맞는 음식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췌장암을 위한 식단에는 지방은 줄이면서 양질의 단백질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문어나 전복과 같은 신선한 해산물, 칼로리와 당분 함량이 낮은 토마토, 셀레늄이 들어있어 항암작용을 하는 브로콜리 등 신선한 채소 섭취를 늘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