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두는 목의 중앙에 위치해 있습니다. 대개 후두의 기능은 숨을 쉬는 역할을 하고 있고 또 성대라는 곳이 있어서 목소리를 내는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음식을 삼킬 때 음식이 기도 쪽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기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후두암이 생기는 이유와 그에 따른 증상들은 어떤 것들이 있으며 진단하는 검사들과 치료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후두암의 원인과 증상인 '목소리 변화'
후두암의 원인으로는 흡연이 가장 강력한 유발인자이며 그 외에 습관적인 음주, 방사선에 대한 노출, 공기오염, 바이러스, 최근에는 만성적인 자극 또는 위식도 역류질환 등도 후두암 유발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후두암은 위치에 따라서 암을 나누게 됩니다. 성대가 있는 성문을 중심으로 성문의 상부에 있는 경우에 성문상부암, 성문에 있는 경우에는 성문암, 아래에 있는 경우에는 성문하부암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누게 됩니다. 후두암의 증상으로 대개는 목소리를 내는 성대에 혹이 침범되어 있는 경우에는 목소리의 변화 즉 쉰 목소리가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특히, 40세 이상의 흡연 남성들 중 특별한 이유 없이 2주 이상 쉰 목소리가 계속된다면 반드시 이비인후과에 내원하여 진찰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외에도 호흡곤란, 통증, 기침, 각혈, 목의 혹, 가래에서 피가 나오는 증상 등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있는 데 이런 경우에도 반드시 정확한 검진이 필요합니다. 또 다른 증상은 주변에 임파선 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증상이 없이 , 목에 혹이 만져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개 숨쉬는 길목 자체의 혹이 커지게 되면 숨을 쉬기가 힘들어지므로 숨이 차는 증상도 있습니다. 식도 쪽으로 혹이 넘어가게 되면 식사를 할 때 불편감이 있거나 목의 이물감도 느껴질 수 있습니다. 혹이 주변을 자극하거나 신경 등을 누르게 되면 통증이라든지, 경우에 따라서는 그 혹이 커지게 되면서 입안의 구취와 종양의 혈관이 터져서 각혈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3주 이상 지속되는 음식 삼키기 힘든 증상이 생겼을 때 후두암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비인후과에서의 후두암 진단
제일 중요한 것은 환자의 병력청취가 중요합니다. 이비인후과 외래를 방문해서 후두 내시경을 통해서 후두를 매우 쉽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후두암은 초진 시에 경부진찰을 통하여 경부림프절의 전이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후두에 의심이 되는 병변이 있는 경우에 전신마취를 하고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있고 좀 더 확실하게 후두암의 범위 및 정도를 확인하기 위한 수단으로 CT나 MRI 등과 같은 영상검사의 도움을 얻어서 진단을 하게 됩니다. 또한 후두암이 폐, 간, 뼈 등 다른 곳으로 펴졌는지 그 여부를 PET-CT검사로 확인하게 됩니다. 후두암은 후두의 어디에 혹이 생겼는지, 크기는 얼마나 큰지 또는 주변 조직에 어디까지 퍼져있는지, 또 다른 장기에 전이가 되어있는지에 따라서 다양하게 1기부터 4기까지 나눠질 수 있습니다. 1기~2기의 초기 후두암의 경우에는 90% 이상의 생존율을 보이고 있고 진행이 될수록 생존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방법: 수술, 방사선, 항암화학요법
치료는 크게 세가지 방법이 있는 데 첫 번째는 수술적으로 제거하는 방법, 두 번째는 방사선 치료, 세 번째는 항암화학요법입니다. 초기 후두암의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나 방사선 치료 중에 단독요법으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근간으로 하고 이후에 방사선 치료 또는 항암방사선 치료를 복합적으로 시행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의 단점은 방사선 치료 후 재발하면 수술 후 재발한 경우보다 재치료가 더 어렵다는 것입니다. 초기암 경우의 수술적 치료는 내시경을 통해서, 레이저를 통해서 성대 일부를 제거합니다. 또한 성대일부를 살리는 부분수술, 부분절제술이 있을 수 있습니다. 후두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후두를 다 제거하는 전절제술이 있습니다. 후두를 부분적으로 절제한 경우에 있어서는 목소리가 조금 변화를 하더라도 목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절제술로 후두를 다 제거한 경우에는 성대 자체가 없기 때문에 발성을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식도의 괄약근을 이용해서 훈련을 하게 되면 식도에 발성을 할 수 있고 또는 전기 후두라고 해서 기계의 도움을 빌려서, 조금 단조롭지만 발성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또한 기관식도 발성법이라고 해서 발성을 하기 위해 필요한 공기를 기도로부터 얻어서 발성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후두암의 치료 후에는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서 검진을 하고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후두를 부분적으로 절제한 경우에는 어떤 기능적인 문제가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특히 식사를 할 때 사레가 걸린다든지 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연하(삼킴) 재활 훈련이 필요합니다. 전체절제를 한 경우에는 목 앞 절개부위를 잘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